[천지일보·천지TV=황금중·김미라 기자]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서울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가 난 뒤 1시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새벽 6시 다시 불이 옮겨붙으면서 16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불이 난 곳은 7층짜리 의류 도소매 상가로 시장 내부에 원단과 옷이 많아 연기가 계속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 불은 모두 소진됐고 남은 불씨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대표 | 서울 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무창층 구조 상태에서 내부 좌판에 있는 많은 의류 섬유 속에 작은 불씨들이 숨어있다가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시 발화되는 이런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화재가 상당히 지연된 이런 상황으로 지속되었고”

건물 구조가 복잡하고 800여개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소식을 듣고 온 상인들은 갑작스러운 불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화재 피해 상인)
“오늘 새벽에 불났다고 이렇게 해가지고 부랴부랴 왔는데 이건 뭐 진압도 안 되고 계속 지금 몇 시간째 이렇게 계속해서 번져가지고 안에 계속 타고 있다는 것 같던데 아.
집기류나 옷 뭐 이런 거 지금 아예 다 쓰지도 못할 텐데. 지금 불 먹으면 냄새 먹으면…
(얼마나 피해를?) 그거를 어떻게 뭐 추정을 할 수가 없죠. 천만원 넘게 그거 뭐 원재료 값만 그렇게 넘을 텐데. 이런 보상 문제도 그렇고 이런 것도 지금 아 참 답답하네.”

타일 공사를 하던 2명은 자력으로 대피하고, 6층 화장실에 남아있던 상인 2명은 구조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3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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