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간) 헝가리 교민 체육대회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 (제공: 국회의장실)
21일(현지 시간) 헝가리 교민 체육대회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 (제공: 국회의장실)

“다뉴브강 참사 당시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신 것에 감사”

헝가리 동포와 지상사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도 진행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헝가리를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현지 시간) “헝가리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고 유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돕겠다”고 약속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부다페스트 시내에 위치한 MOM park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재(在)헝가리 교민 체육대회 대회식에 참석해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가 한국과 헝가리 사이에서 튼튼한 가교 역할을 하는 민간 외교관이라 생각한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관으로 열린 체육대회에는 헝가리 교민 약 600명이 참석했다.

문 의장은 지난 5월에 발생한 다뉴브강 선박사고를 언급하며 “사고 수습 과정에서 동포 여러분이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과 지원을 해주신 것을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봤다”며 “헝가리 대통령과 국회의장에게 선박 침몰사고의 원인조사와 책임규명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고, 실종자 한 분을 찾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국회 차원에서도 마음을 모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문 의장은 20여명의 헝가리 동포와 지상사 대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우호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애쓰는 동포들을 격려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현지 시간) 헝가리 동포와 지상사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의장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현지 시간) 헝가리 동포와 지상사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의장실)

문 의장은 “한국인과 헝가리인은 닮은 부분이 많은데 헝가리 대통령과 국회의장도 동양이 반쯤 섞여 있는 것에 대해 긍지를 갖는다고 한다”면서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민족 주체성을 잃지 않은 끈기 또한 우리나라와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석자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라며 동포사회의 무한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신창현·김병기, 자유한국당 황영철,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과 이기우 비서실장, 한민수 국회 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희석 국제국장이 참석했다.

헝가리 동포와 지상사 대표로는 최귀선 민주평통 위원. 황근하 삼성전자 법인장, 류양식 삼성SDI 법인장, 황성학 한국타이어 법인장, 김형태 LG전자 법인장, 김도완 기아자동차 법인장, 고흥재 SK이노베이션 법인장, 문창석 한인교회 목사, 최규식 주 헝가리 대사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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