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 중인 가운데 지난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5부두(관공선부두)에 미리 대피한 선박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9.21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 중인 가운데 지난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5부두(관공선부두)에 미리 대피한 선박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9.21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준중형급 세력을 지닌 제17호 태풍 ‘타파’가 빠르게 북상함에 따라 부산지역에도 거센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부산은 지난 20일 늦은 밤부터 약한 비가 내렸고 21일 오후 2시 현재 아직 피해는 집계되진 않았지만 바람이 점점 강하게 불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제17호 태풍 타파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00㎞ 부근까지 북상했으며 이동속도가 빨라졌다. 이날 밤사이 ‘타파’는 제주도 서귀포 약 400㎞ 부근까지 올라오겠으며 22일 오후에는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오후 10시경 부산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17호 태풍 ‘타파’ 이동경로.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 2019.9.21
제17호 태풍 ‘타파’ 이동경로.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 2019.9.21

기상청은 태풍 타파가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22일 오후 10시로 예상했다. 아울러 23일 새벽까지 100∼350mm, 최대 500mm 이상 비가 쏟아지고 최대순간풍속 기준 초속 35∼45m(시속 125∼16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3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천 범람이나 침수 피해 등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는 앞서 지난 20일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 특보가 완전히 해제될 때까지 24시간 운영하기로 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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