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0일 보령시 천북면에 위치한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방역 상황을 살피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9.20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0일 보령시 천북면에 위치한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방역 상황을 살피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9.20 

충남 보령시 거점소독시설 방문
돼지열병 차단방역 현장 점검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일대에 발생한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가 20일 도내 차단방역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양 지사는 이날 보령시 천북면에 위치한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방역 상황을 살피고,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조치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은 국내 최대 축산단지인 만큼, 절대 ASF가 발생돼서는 안 된다. 어려워도 함께 막아내자”며 방역 관계자를 격려했다.

실제 충남은 농가 1227곳에서 돼지 240만 6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사육 두수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ASF는 아직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아 돼지에 감염되면 100% 폐사하고, 확산도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ASF 확산을 막기 위해선 총력 방역만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는 최선책이라는 것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0일 보령시 천북면에 위치한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방역 상황을 살피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9.20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0일 보령시 천북면에 위치한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방역 상황을 살피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9.20

양 지사는 축산농가에게도 “방역만큼은 농장주가 직접 챙겨야 한다”며 “외부인 차단, 근로자나 축주가 농장 출입 시 철저한 소독실시, 축산농가 모임 자제 등 바이러스 유입 요인을 원천 제거해 달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공동방제단과 시군 보유 소독차량 123대를 활용, 도내 전체 돼지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는 지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전 행정력을 동원, 전시에 준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은 전국 최대 양돈 지역이라는 점에서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참으로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며 “가장 먼저 도내 역학 관련 시설 10개소에 대한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 조치를 완료하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0일 보령시 천북면에 위치한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방역 상황을 살피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9.20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0일 보령시 천북면에 위치한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방역 상황을 살피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9.20

양 지사는 이어 “현재 전국적으로 발령 중인 일시이동중지명령과 관련해 축산 차량 이동중지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전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신속히 설치·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 지사는 또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소독과 출입자 통제 등 차단방역 지도·점검에 철저를 기하고, 도내 모든 아프리카돼지열병 전담관을 동원해 매일 현장 소독 및 방역 점검에 나서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잔반 급여 금지가 이뤄지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야생멧돼지 포획틀 및 울타리를 신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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