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개관한 순천업사이클센터 ‘더새롬’.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9.20
지난 5월 개관한 순천업사이클센터 ‘더새롬’.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9.20

쓰레기 줄이기 실천하기 운동
자원 새 활용 체험 등 교육해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세계적으로 환경운동에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새 활용=업사이클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업사이클링을 통해 길거리 현수막은 장바구니로 변신하고 소방호스는 허리띠로 탈바꿈한다.

‘새 활용=업사이클링’은 기존의 재질에 화학적 방법을 가하지 않고 활용방법을 찾아내 버려지는 자원을 친환경적으로 새로운 쓰임새와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순천시는 지난 5월 31일 전남 최초로 ‘순천업사이클센터 더새롬’을 개관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폐자원에 가치를 부여하고 인식을 새롭게 하는 새 활용에 관한 다양한 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시범교육을 시작해 7월 제1기 정기교육까지 20개 강좌의 ‘새 활용’ 개념과 폐자원 활용법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230여명의 업사이클러를 배출했다. 현재 제2기 정기교육 9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정규프로그램 외에도 ‘찾아가는 교육’과 ‘원데이클레스’를 9월부터 운영해 시민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찾아가는 교육’은 직접 방문이 어려운 학교와 단체를 강사가 찾아가 업사이클 관련 이론과 체험 교육을 한다. 대상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가능하다. 9월 3개 단체 100명을 시작으로 현재 8개 단체 440명이 접수를 완료해 인기를 끌고 있다.

순천업사이클센터 ‘더새롬’에서 폐자원 새 활용 교육을 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9.20
순천업사이클센터 ‘더새롬’에서 폐자원 새 활용 교육을 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9.20

‘더새롬’에는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체험장이 꾸며져 놀이와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단체 방문객 수가 지금까지 8000여명에 이르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더새롬’ 입주공방에서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도 인기다. 입주 공방 4개소에서는 양말목 뜨개 인형 만들기, 페이퍼 커팅 업사이클 조명 만들기, 방향 소품 만들기 등 20개 체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생활 속 업사이클을 실천하고 있는 140여점의 시민 작품을 모아 센터 기획전시관에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를 희망하는 시민작품이 있으면 업사이클센터에 요청하면 전시도 가능하다.

순천시 유형익 청소자원과장은 “각 가정에서 쓰지 않고 방치되거나 쓰레기로 배출되는 폐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체험활동의 지속적인 운영으로 시민 한 명 한 명 모두가 업사이클러가 되길 바란다”며 “순천시뿐 아니라 인류가 직면한 쓰레기 문제 해결에 한 걸음씩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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