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한반도 향해 북상… 최대풍속·반경 모두 강해져
태풍 ‘타파’ 한반도 향해 북상… 최대풍속·반경 모두 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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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예상 이동 경로. (출처: 기상청)
태풍 타파 예상 이동 경로. (출처: 기상청)

22일 오후 9시, 부산 남남동쪽 약 50㎞ 해상 접근 예상

기상청 “오늘 오후부터 제주도 최대 600㎜ 폭우 예측돼”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타파’가 점차 강해지고 우리나라에 근접해 지나갈 것으로 예측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 바다에서 시속 2㎞로 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전날까지의 예상은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였으나, 타파는 예상과 달리 밤사이 서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시점이 느려졌다. 이에 기상청은 타파가 부산 인접 해역으로 더 가깝게 지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점차 강해지고 있으나 아직 약한 소형급 태풍인 ‘타파’의 현재 중심기압은 990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4m(시속 86㎞)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80㎞로 측정됐다.

타파는 전날보다 중심기압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강풍 반경 등이 모두 커지거나 강해졌다. 기상청은 타파가 밤사이 이동속도가 느려지고, 서진하면서 28도 이상 고수온역에 머물렀고 주변 대류운이 강해지면서 점차 발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권에 있는 7일 오후1시 45분께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주차장 인근 한진택배 건물 담벼락이 무너져 버스기사 A씨(38)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사건 현장. ⓒ천지일보 2019.9.8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권에 있는 7일 오후1시 45분께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주차장 인근 한진택배 건물 담벼락이 무너져 버스기사 A씨(38)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사건 현장. ⓒ천지일보 2019.9.8

현재 타파는 사실상 멈춰있는 것과 다름없지만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서히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이동 위치는 이날 오후 9시께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30㎞ 해상, 21일 오후 9시께 오키나와 북서쪽 약 310㎞ 해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9시께는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220㎞ 해상을 통과한 이후 제주도 동쪽 바다를 지나 같은 날 오후 9시께 부산 남남동쪽 약 50㎞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중심이 부산 앞바다에 있을 때의 타파의 강도는 중형급 태풍으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심기압은 975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에 달하고 강풍 반경도 33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타파의 북상으로 인해 제주도는 이날 오후를 시작으로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에 내리는 호우는 오는 23일까지 이어질 것을 보인다. 특히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오는 23일까지 제주도의 강수량은 150∼40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주 산지의 경우엔 최대 600㎜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권에 있는 7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장이 강풍에 뽑혀 넘어져 있다.ⓒ천지일보 2019.9.7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권에 있는 7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장이 강풍에 뽑혀 넘어져 있다.ⓒ천지일보 2019.9.7

나머지 지역의 경우엔 21일부터 23일까지 경상 동해안 ‘400㎜ 이상’을 비롯해 강원 영동·경상도·전남·울릉도·독도 등에서 100∼300㎜의 비가 내리겠다. 경기 남부·강원 영서 남부·충북·충남 남부·전북·북한에서는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 지역의 경우엔 10∼40㎜의 비가 내리겠다.

바람에 의한 피해도 우려된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비롯해 남해안, 동해안, 섬 지역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25∼160㎞(초속 35∼4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다른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 시속 55∼110㎞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풍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농작물 피해,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상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높겠으니 항해나 조업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21∼23일 항공기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타파가 오는 22일 밤사이 대한해협을 지나겠고, 월요일인 23일 오전 9시께 독도 북동쪽 약 140㎞ 바다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타파’는 말레이시아어로 메깃과 민물고기를 의미한다.

지난 7일 태풍 ‘링링’으로 전남 진도군의 해안도로가 무너져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19.9.17
지난 7일 태풍 ‘링링’으로 전남 진도군의 해안도로가 무너져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19.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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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2019-09-21 00:15:16
비피해가 없기를 올해는 특히 비가 그리고 추수철에 ..

문지숙 2019-09-20 20:48:51
올해 제주도가 수난이네요 제주도 살기가 마냥 좋지만은 않은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