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충북 음성군 익성 본사 모습. (출처: 뉴시스)
지난 17일 충북 음성군 익성 본사 모습. (출처: 뉴시스)

관련 기업 IFM도 압수수색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하는 검찰이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대해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과 관련한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0일 오전 충분 음성에 있는 익성 본사와 이모 회장, 이모 부사장 자택에 검사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익성의 자회사인 2차 전지 음극재 기업 아이에프엠(IFM)의 김모 전 대표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김 전 대표는 익성에서 2차 전지 관련 연구원으로 일하다 IFM을 세웠다.

현대기아차 협력사인 자동차 흡음재 제조기업 익성은 조 장관 5촌 조카이자 사모펀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소유로 지목된 조모(36)씨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익성은 코링크 사모펀드의 첫 번째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2016년 2월 설립된 코링크는 1호 사모펀드 ‘레드코어밸류업1호’를 만들고, 40억원을 투자받았다. 다음해 1월 코링크는 익성 3대주주가 된 뒤 이 회사의 상장을 시도했다. 그러나 실제 상장되진 않았다.

현재 코링크 설립자금과 투자자금이 익성에서 나온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익성이 상장을 위해 회계문제 정리를 원했고, 이에 사모펀드에 투자받는 형식을 택한 결과가 코링크라는 것이다.

코링크는 조 장관의 가족 펀드가 아니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조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는 코링크 운용 사모펀드 ‘블루코업밸류업 1호’에 10억 5000만원을 자햇고, 정 교수 동생 가족은 3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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