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 위치와 예상 경로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 2019.9.19
제17호 태풍 '타파' 위치와 예상 경로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 2019.9.19

[천지일보= 이수정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3시 17호 태풍 타파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발달한 가운데 한반도를 향해 복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는 21일부터 간접영향권에 들겠고 22일부터는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보됐다.

타파는 태풍위원회 회원 14개국이 제출한 이름 순서에 따라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메깃과 민물고기를 뜻한다.

오후 3시 현재 타파는 소형 크기로 중심기압은 996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강풍이 부는 반경은 200㎞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3호 태풍 링링이 북상 중인 가운데 가을장마가 예보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천지일보 2019.9.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3호 태풍 링링이 북상 중인 가운데 가을장마가 예보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천지일보 2019.9.5

이번 태풍은 최대 300㎜(제주도 산간 500㎜)의 물폭탄이 떨어질 전망이다. 타파는 22일 오전 3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330㎞ 해상을 거쳐 같은 날 낮 시간대 제주도 동쪽 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타파는 22일 오후 3시께 경남 통영 남남서쪽 약 170㎞ 해상을 지나 대한해협 주변을 거쳐 23일 오전 3시께 독도 동남동쪽 약 3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2일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동해안에는 태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린다. 많은 곳은 30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강풍도 주의해야 한다. 20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 섬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시속 108∼144㎞(초속 30∼40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또한 최대 5∼9m의 높은 물결이 일겠고 해안가 안전사고, 양식장 피해. 침수 등을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남해전해상과 제주도앞바다, 서해남부먼바다, 동해전해상에 21일과 22일에 걸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아진다”면서 “풍랑특보 또는 태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권에 있는 7일 오후 인천시 중구의 한 상가 입간판이 태풍의 영향에 넘어져 있다.ⓒ천지일보 2019.9.7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권에 있는 7일 오후 인천시 중구의 한 상가 입간판이 태풍의 영향에 넘어져 있다.ⓒ천지일보 20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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