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천지일보 2019.9.19
한경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천지일보 2019.9.19

주요 성과와 공제회 자산운용 방향
유럽 연기금과 투자협약 계획 발표
부임 후, 1조 7517억원 15% 증가해

[천지일보=이선미 기자] 작년 9월 지방공무원들로 구성된 29만 전국 회원의 대표기관인 대의원회에서 선거를 통해 제12대 이사장으로 당선된 한경호 전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이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이 됐다.

한 이사장은 제2의 도약을 위해 강행군해 온 지 벌써 1년째를 맞았다.

그가 부임 이후, 자산 규모는 11조 7572억 원에서 13조 5089억 원으로 1조 7517억 원, 1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대 최대 2635억원
행정공제회 작년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인 263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운용수익률 5.3%를 실현했다. 운용성과가 향상돼 29만 회원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한 이사장은 작년 9월 19일 부임 이후 지방행정공제회의 지속성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현장 속에서의 혁신경영을 펼쳐오고 왔다.

그는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26개 기관을 방문해 각 기관의 CEO와 금융시장 동향과 투자 방향을 논의했다. 판교 알파돔시티 등 공제회의 투자사업장을 직접 사업을 추진하고 현황을 점검하는 등 전국 29만 지방공무원과 소통하는 현장 행보를 총 42회째 이어가고 있다.

한 이사장은 향후 자산운용의 핵심동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지난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교직원 연금과의 전략적 투자협약 체결과 총 8억 달러 규모의 1대1 공동투자를 직접 성사 시켜 해외 대체투자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대내외 시장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공제회의 괄목할만한 성과와 투자 혁신은 국내 투자기관의 자산운용에 있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하반기 자산운용 방향
하반기 자산운용 방향에 있어 4대 위협요인인 미·중 무역 분쟁, 일본 수출규제, 중동지역 불안,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주식은 고배당, 인덱스형으로 개편하고, 채권은 선진국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한다.

대체투자는 안정성이 높은 물류·인프라·멀티패밀리 등에 대한 투자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대내외 위기상황 대응 체계(컨티전시플랜)를 강화하고 외부전문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시장 위험요인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한경호 이사장은 대체투자에서 투자 경쟁 심화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투자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4일 덴마크 연기금과의 전략적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유럽지역 투자를 위한 9000억 원 규모의 공동투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하반기, 해외 5개 대형 금융기관 방문
한 이사장은 6박 8일 출장 기간 동안 영국, 독일, 프랑스의 5개 대형 금융기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오는 30일에는 독일 최대 보험사인 알리안츠(Allianz)와 대체투자 전문운용사인 패트리샤(Patrizia), 10월 1일 영국에서는 제이피 모건(JP Morgan AM)과 10월 2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PGIM(Prudential Global Investment Management)을, 10월 3일에는 프랑스 최대 보험사 악사(AXA)의 CEO 등과 유럽 투자시장과 투자전략에 대해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공제회가 투자하고 있는 물류·오피스 사업장에 대한 현지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금번 유럽 대형 연기금과의 전략적 투자협약 체결과 공동투자를 통해 글로벌 투자시장에서의 공제회 위상은 더욱 향상될 것이며 해외 유수의 운용사와 협력관계 구축으로 새로운 투자 사업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경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은 “국내외 자산운용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과학적이고 혁신적인 투자전략 추진과 체계적인 위기관리 시스템 운영으로 경영목표를 초과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행정공제회가 규모는 작지만, 자산운용 혁신의 선두이자 모범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다. 조직과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국내 언론사 기자를 대상으로 지방행정공제회의 유럽 대체 투자시장 진출 등 하반기 자산운용 방향과 중점추진 계획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