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물류산업 청년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물류산업 청년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를 위해 지출하는 돈이 한 달 평균 3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취업준비생 1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자격증 시험, 교통비 등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이 한달 평균 29만 7천원으로 집계됐다.

1년으로 치면 356만 4천원에 달하는 셈으로, 2017년 9월 조사 때(한달 평균 27만 8천원)보다 약 2만원 늘어난 수치다. 조사 대상자들이 밝힌 한달 평균 생활비(74만 2000원)의 약 40%에 해당한다. 대학 졸업생은 평균 30만4000원을 구직 활동에 지출해, 재학생(28만4000원)보다 더 많은 돈을 쓴다고 답했다.

지출 항목으로는 ‘자격증·어학 시험 응시료’가 66.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면접 교통비(65.9%)’ ‘교재비(55.9%)’ ‘학원 수강료(51.0%)’ ‘면접 복장(39.9%)’ ‘메이크업, 스타일링코치 등 미용비(23.7%)’ ‘사진촬영비(23.6%)’ 등의 순이었다.

취업 준비 과정의 경제부담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71.2%가 ‘어느 정도 느낀다’고 밝혔으며, 23.9%는 ‘생활고 수준의 극심한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밖에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걱정거리에 대해서도 ‘경제적 부담’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19.3%에 달해 ‘진로 불안감(19.8%)’과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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