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경기도 파주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첫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통한 강력한 방역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축산 농가에 방역을 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19.9.17
해남군이 경기도 파주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첫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통한 강력한 방역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축산 농가에 방역을 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19.9.17

19일 오전 6시 30분 기해 해제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에선 처음으로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된 가운데 발생 이틀만인 19일 전국적으로 내려졌던 돼지 일시이동중지 조치가 해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돼지열병 발병 후 전국에 내렸던 가축 일시이동중지명령을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는 전국 도매시장에서 돼지 거래가 재개된다. 물량 부족에 일시 상승한 돼지고기 가격은 안정을 되찾을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파주에서 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나오자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의 돼지농장을 비롯해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농축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생 이후 17∼18일 이틀간 도매가격은 상승했다. 다만 소비자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전국 19개 시·도와 45개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조사한 뒤, 삼겹살 소비자가격이 16일 100g당 2013원에서 17일 2029원으로 소폭 올랐고, 18일에도 2044원으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대형마트 등이 1∼2주 정도의 자체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도매가격 상승이 소비자가격에 바로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돼지고기 수급 상황도 지난달 말 기준 국내 돼지 사육 두수 1227만 마리로 평년 대비 약 13% 많았다.

다만 농식품부 관계자는 “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른 소비자 불안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우려된다”며 “돼지열병은 인체감염이 없어서 사람에게는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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