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과 결탁, 외국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개설해 준 국내 시중은행 은행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은 범행에 사용된 외국인 여권과 대포통장 등 증거물. (출처: 연합뉴스)
보이스피싱 조직과 결탁, 외국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개설해 준 국내 시중은행 은행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은 범행에 사용된 외국인 여권과 대포통장 등 증거물.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보이스피싱 조직과 결탁해 외국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개설해 준 국내 시중은행 은행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18일 강원지방경찰청 보이스피싱수사대는 은행원 A(47, 여)씨를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국내에 입국한 사실이 없거나 불법 체류자 여권 사진 파일만으로 외국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개설해 범죄조직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만든 대포통장은 피해자 93명으로부터 7992만원을 편취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 통장을 개설해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원이 보이스피싱에 연루돼 검거된 것은 이번이 국내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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