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11월 1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서울야고보지파와 마태지파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06기 9·11반 연합수료식을 열고 있다. 두 지파는 서울·인천·의정부 등 국내외 총 305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지난 2017년 11월 1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서울야고보지파와 마태지파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06기 9·11반 연합수료식을 열고 있다. 두 지파는 서울·인천·의정부 등 국내외 총 305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9.18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을 주최한 HWPL 대표가 신천지 총회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져서다. 

신천지(新天地) 측에 따르면 신천지는 계시록에 기록된 새하늘 새땅을 한자로 명기한 것이며, 계시록 성취 때 성경대로 출현한 교회다. 

신천지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07년 MBC PD수첩을 통해서다. 당시 4만 5000여명에 이르는 신도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쇠락하는 한국교회에 긴장감을 줬다. 

이후 실제 검찰과 경찰의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졌지만 신천지는 배임 횡령 폭행 가출조장 등 방송에서 주장한 모든 사안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얻었고, MBC는 이후 정정반론 보도를 내보냈다. 

신천지에 대한 문제제기는 법적으로는 ‘신천지가 털어서 먼지 안 나는 교회’ 임을 입증하는 역설적인 결과를 나았다. 

그러나 여전히 기성교회는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악용하고 당시 방송을 이용해 신천지 음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악용해 ‘강제개종 사업가’도 대거 등장했다. 

강제개종 사업가들은 자녀들이 신천지에 다닌다는 정보를 그 부모에게 흘리고 부모에게 신천지가 패륜집단인 것처럼 세뇌시킨다. 이런 정보를 들은 부모는 이성을 잃고 강제개종에 자녀를 끌고 가기 위해 납치 감금 폭력을 서슴지 않는다. 
법원은 실제 가출의 책임이 신천지가 아닌 강제개종에 있다고 적시한 바 있다. 

논란 속 신천지의 성장 비결은 ‘진리 말씀’으로 꼽힌다. 지난 5년여간 신천지는 매해 2~3만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는 곧 신천지 입교자를 뜻한다. 매년 1000여명 출석 교회 20~30개가 신천지로 이동한다는 의미다. 

지난 6월 신천지는 상반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강 인원이 약 3만명, 등록 대기자가 15만명에 달한다며 전년 대비 5배 뛴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센터 등록자 뿐 아니라 상담을 통한 대기자 숫자가 매달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이러한 성장세는 하반기에 더욱 가파른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기세로는 연말에 있을 ‘시온 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에서 10만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천지 성장세를 막기 위해 혈안이 된 기성교회와 강제개종 지지자들 속에서도 신천지는 연말 10만명 수료라는 전무후무한 계획을 발표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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