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가 시드니엣 열린 호주식품박람회에 참여해 한국관을 운영한 가운데 현지인에게 비건김치를 상담하고 있다.  (제공:aT) ⓒ천지일보 2019.9.18
aT가 시드니엣 열린 호주식품박람회에 참여해 한국관을 운영한 가운데 현지인에게 비건김치를 상담하고 있다. (제공:aT) ⓒ천지일보 2019.9.18

인삼·버섯 등 품목 1050만 달러 성과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최근 호주의 식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9 호주식품박람회(Fine Food Australia)’에 참여해 한국 농식품을 홍보했다.

대표적인 한국식품인 김치를 비롯해 인삼과 버섯, 채소 베이스 원물 간식 등 18개 국내 수출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품목을 선보인 결과 총 105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호주에서는 한국식 BBQ와 김치를 함께 먹는 식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교민과 아시아계 소비자 외에도 백인계 소비자들까지 한국식당을 찾으며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호주는 지난해 한국 김치 수출이 20% 이상 증가세를 보인 수출 유망국으로서 비건 인구들에게 어필하려면 소포장, 차별화된 맛 등이 요구된다는 게 aT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세계적인 가정간편식 선호추세에 맞춰 한국관 참여 수출업체들은 ‘소포장으로 즉석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집중 홍보했다. 버섯칩, 홍삼캡슐과 드링크류, 보관이 용이한 용기에 든 김치가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호주에서는 생소한 ‘새송이버섯칩’과 ‘느타리버섯칩’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거래 문의가 있었다.

한국관을 찾은 현지 바이어 데이비드씨는 “호주에는 다양한 국적의 이민자가 많아 세계 각국의 식품에 대해 수용도가 높은 편”이라며 “최근 채식주의 열풍에 한국의 김치와 비빔밥은 상당히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호주는 유기농, 비건, NON GMO, 글루텐 프리 등 다양함을 고려하는 식품 선진국”이라며 “채식과 건강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표 건강식품 김치와 함께 다양한 한국 농식품이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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