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이 지난 9일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마라나타 침례교회 주일학교에 참석, 미소짓고 있다(출처: 뉴시스)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이 지난 9일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마라나타 침례교회 주일학교에 참석, 미소짓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지미 카터(94) 전 미국 대통령이 미 대통령직에 나이제한이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 애틀란타에 있는 카터센터에서 열린 연례 보고회에 참석해 “대통령직에 나이제한이 있기를 바란다”며 “내 나이가 지금보다 15세 젊은 80세라 해도 내가 대통령으로서 경험했던 임무를 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에 도전하는 정치인들 중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76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78세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에 누구를 지지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은) 한 주제에서 또다른 주제로 넘어가면서 각각에 적절히 집중하고 포괄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특히 외교문제에 있어 매우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후보는 “평화와 인권의 챔피언이어야 한다“며 “중요한 점 하나는 (도널드)트럼프를 이길 수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AP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트럼프는 이미 지난 대선에서 패했고 러시아인들이 그를 대신해 개입했기 때문에 취임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으로 당선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통성이 없는 대통령이라고 믿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는 예스라고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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