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창당 64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창당 64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출처: 연합뉴스)

이해찬 “내년 총선서 좋은 성과 내고 文 정부 성공시켜야”

이인영 “민생·혁신·단결 지키면 내년 총선서 압승할 것”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창당 64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지고 내년 총선에서 일치단결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앙당사 대강당에서 ‘민주당 창당 64주년 기념식’에서 “민주당은 1955년에 창당을 해서 지금까지 64년간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어온 자랑스러운 정당”이라고 밝혔다.

‘당원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추미애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도 자리했다.

이 대표는 기념식에서 “특히 올해는 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가 되는 해이기 때문에 더욱 그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은 이제 세 번째 집권하는, 4.19 때를 포함하면 네 번째 집권하는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오랜 역사 속에서 민주화를 관철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복지국가를 만들어 낸 일들을 해온 유일한 정당이라 할 수 있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금 우리 당은 전국 제1당이기도 하지만 작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함께 책임지는 아주 큰 정당이 되었다”면서 “이제 우리 당에게는 지나온 과거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과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그 힘을 바탕으로 해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재집권을 해서 우리가 가진 정책이 완전히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체계적으로 당을 합리화시키고 현대화시켜서 그 힘으로 모든 당원이 소통하는 현대화된 정당을 잘 운영하는 것이 저와 우리 최고위원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

이인영 원내대표도 “우리 당의 역사가 곧 민주주의를 위한 자랑스러운 투쟁의 역사고, 발전의 역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세계 경제의 침체와 한일 경제전의 여파로 나라 경제도 중대한 도전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여파로 우리 국민의 삶이 흔들리고 있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국회가 민생과 새로운 경제 활력을 위해서 몰두해야 할 시간이지만 국회 상황은 그렇게 녹록지 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민생, 혁신, 단결이라는 이 세 가지 기본을 잘해나가면 국민들로부터 내년 총선에서 다시 압도적인 승리의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국회를 바꾸려면 민주당이 승리해야 하니 우리 모두 힘을 모아서 승리하는 2020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추미애 상임고문은 “공정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평화를 통한 경제를 달성할 수 있는 나라를 우리가 반드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을 되새기고 있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기념사를 마친 뒤 기념식에 자리한 40여명의 당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들에게 감사장과 꽃다발을 수여 했다.

한편 민주당은 창당 64주년을 맞아 당사 1∼9층 곳곳을 '더민주 갤러리'로 꾸미고 당의 역사를 담은 사진들을 전시했다.

여기에는 서거 10주기인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사진도 다수 선보였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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