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내에서 노인들이 모여앉아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4
추석 연휴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내에서 노인들이 모여앉아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4

2047년 고령자 가구, 2.8배 증가

2047년 노인 가구, 일본과 같은 수준

저출산과 미혼추세도 심해질 걸로 예상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2047년에는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지금보다 3배 가ᄁᆞ이 늘어나 절반 정도가 ‘노인 가구’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래가구 특별추계 2017~2047’을 18일 발표했다.

추계에 따르면 고령자 가구는 2017년 기준 399만 8000가구였지만 2047년에는 1105만 8000가구로 2.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체 가구 중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4%에서 49.6%로 늘어 2047년에는 절반 정도가 ‘노인 가구’가 되는 것이다.

2017년 가구주 연령대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50대(24.0%)지만 2047년에는 70대(21.4%)가 된다.

노인 가구 비중은 한국(20.4%)과 영국(28.3%), 일본(37.2%)로 한국이 가장 낮게 나타나지만, 2040년에는 한국(44.2%), 영국(37.2%), 일본(44.2%)로 한국과 일본이 같은 비율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화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고령화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아울러 2047년이 되면 전체 가구 중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 비중이 2017년 기준 30.4%보다 8.9%p 늘어난 39.2%가 된다. 같은 기간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는 14.6%p 감소하고 미혼자가구수가 9.1%p 증가해 저출산과 함께 미혼 추세도 더 심해지게 된다.

여성 가구주 구성비는 사별(31.5%), 배우자 있음(26.2%), 미혼(23.7%)로 나타났지만 2047년에는 미혼(29.2%) 비중이 가장 높아지고 사별이 24.6%로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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