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7년 고령자 가구, 2.8배 증가
2047년 노인 가구, 일본과 같은 수준
저출산과 미혼추세도 심해질 걸로 예상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2047년에는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지금보다 3배 가ᄁᆞ이 늘어나 절반 정도가 ‘노인 가구’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래가구 특별추계 2017~2047’을 18일 발표했다.
추계에 따르면 고령자 가구는 2017년 기준 399만 8000가구였지만 2047년에는 1105만 8000가구로 2.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체 가구 중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4%에서 49.6%로 늘어 2047년에는 절반 정도가 ‘노인 가구’가 되는 것이다.
2017년 가구주 연령대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50대(24.0%)지만 2047년에는 70대(21.4%)가 된다.
노인 가구 비중은 한국(20.4%)과 영국(28.3%), 일본(37.2%)로 한국이 가장 낮게 나타나지만, 2040년에는 한국(44.2%), 영국(37.2%), 일본(44.2%)로 한국과 일본이 같은 비율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2047년이 되면 전체 가구 중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 비중이 2017년 기준 30.4%보다 8.9%p 늘어난 39.2%가 된다. 같은 기간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는 14.6%p 감소하고 미혼자가구수가 9.1%p 증가해 저출산과 함께 미혼 추세도 더 심해지게 된다.
여성 가구주 구성비는 사별(31.5%), 배우자 있음(26.2%), 미혼(23.7%)로 나타났지만 2047년에는 미혼(29.2%) 비중이 가장 높아지고 사별이 24.6%로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