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전경.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9.18
울산 태화강 전경.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9.18

5대 비전·40개 세부사업
생태정원문화·도시재생 등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태화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발전 전략인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를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

울산시는 18일 오후 3시 대회의실 본관 2층에서 김석진 행정부시장, 전문가, 시민, 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꿈 태화강 만들기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과 태화강 정원박람회 개최 등으로 태화강의 가치 제고에 대한 시민의 관심 증가와 신성장동력 발굴 필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태화강을 중심으로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는 오는 2040년까지 총 4218억원을 투입해 ▲녹색문화유산 태화강 ▲도시재생과 연계한 태화강 ▲생태정원 태화강 ▲놀고 싶은 태화강 ▲사통팔달의 길 태화강 등 5개 전략을 바탕으로 40개 세부사업을 담고 있다.

먼저 ‘녹색문화유산 태화강’은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한 태화강 배후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새롭게 조명해 이를 태화강과 연계한 새로운 수변문화 창조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사업에는 태화강을 연계한 ‘미술관 가는 길 조성 사업’과 반구대암각화의 보전과 세계유산 등재를 포함한 ‘World Heritage Route’ 개발, ‘역사문화 연계 프로그램 개발 및 보고’, ‘울산 성지순례 길 및 힐링센터 조성’ 등이다.

‘도시재생과 연계한 태화강’은 태화강을 매개로 배후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배달의 다리 조성, 도시재생 태화강 테마 거점 확산, 태화강역 도시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울산큰애기 역사기행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생태정원 태화강’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태화강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 태화강 백리길 자원화, 태화강 생태관광 활성화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놀고 싶은 태화강’은 놀거리, 즐길거리, 볼거리가 풍부하고 활력 넘치는 태화강을 목표로 태화강 랜드마크 조성, 수상레저 활성화, 4계절 축제 및 이벤트 확대, 친수경관 거점 조성 등 8개 사업이 추진된다.

‘사통팔달의 길 태화강’은 방문객의 접근성을 개선해 쉽고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는 태화강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 태화강국가정원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포함해 스마트 주차시스템 도입, 태화강변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이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에는 그간 태화강의 한계점으로 지적되어 온 주변 문화·역사 시설들이 연계되지 못한 점, 접근성 부족 등을 해소할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이 제시됐다”며 “시정 방향성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울산이 변화하고 성장해 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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