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꽃무릇큰잔치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전남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 일원에서 열린다. 18일 현재 용천사 일원에 꽃무릇이 활짝 펴 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19.9.18
함평 꽃무릇큰잔치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전남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 일원에서 열린다. 18일 현재 용천사 일원에 꽃무릇이 활짝 펴 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19.9.18

전남 대표 가을 꽃 축제 자리매김
오는 21일부터 22일 용천사 일원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대한민국 국향대전과 함께 전남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한 함평 꽃무릇큰잔치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전남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 일원에서 열린다.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 인근은 국내 3대 꽃무릇 군락지 중 하나로 60여만평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꽃무릇 자생지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85년에는 ‘한국의 자연 100경 중 48경’에 선정되며 빼어난 절경을 인정받기도 했다.

천년고찰 용천사를 보기 위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곳은 매년 9월 중하순경이면 만개한 꽃무릇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의 가을 나들이객이 찾는 곳이다.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단풍과 꽃무릇이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8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단풍과 꽃무릇이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8

용천사는 통일신라기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천사의 석등은 지방유형문화재 제84호로 지정돼 있으며 목조여래좌상, 석탑, 부도군, 괘불석주 등 귀중한 문화유산이 그대로 남겨져 있다.

특히 반쪽짜리 해시계는 지금도 낮 시간에 해당하는 묘시(卯時, 6시~8시)에서 유시(酉時, 18시~20시)까지는 사용이 가능하다.

고즈넉한 용천사와 화려한 꽃무릇이 한데 어울려 만들어내는 장관은 오는 21일 꽃무릇큰잔치가 열리는 날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함평 용천사에 핀 꽃무릇. ⓒ천지일보 2019.9.18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함평 용천사에 핀 꽃무릇. ⓒ천지일보 2019.9.18

꽃무릇큰잔치는 올해로 20회를 맞이한다. 오는 21일 오전 퓨전난타공연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선언과 함께 막을 올린다.

개막식 후엔 잔디광장에서 면민화합 한마당이 펼쳐진다. 면민 다듬타공연에 이어 오후에는 마을별 장기자랑과 초대가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22일에는 팝페라 공연을 비롯해 7080 콘서트, 꽃무릇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천연샴푸(비누) 만들기, 패션페인팅, 캐리커쳐, 천연염색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함평 농·특산물 판매장, 먹거리 장터, 수석전시관 등도 운영한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9월 하순부터 10월 초순까지의 용천사 인근은 꽃무릇 융단으로 뒤덮인 신비하고 황홀한 광경 그 자체”라며 “가을 내 용천사 인근을 꼭 한번 방문해 가족, 연인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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