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학령인구와 병역자원 감소에 대응해 교원수급체계를 개선하고, 군 인력획득체계도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인구감소 대응 방안을 화두로 던졌다.

이날 회의 안건에는 생산연령인구 확충방안 및 대책, 절대인구 감소 충격완화 전략, 고령화 심화 대응전략, 복지지출 증가 관리전략 등 4개 핵심전략이 올랐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 미만(0.98)인 유일한 초저출산 국가고 고령화 속도도 사실상 제일 빨라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언급하며 “그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한 인구구조 변화 문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생산연령인구 확충방안의 일환으로 정년 후 계속 고용, 재고용, 재취업 등 고령자 고용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또 “단기적으로는 60세 이상 고령자고용지원금을 근로자 1인 기준으로 분기당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이고, 계속고용장려금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계속고용장려금이란 정년을 넘긴 근로자를 자발적으로 재고용한 사업주에게는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청년고용을 개선하고, 해외사례 등을 고려해 제도적 측면에서 고령자 고용연장 장치를 계속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생산연령인구를 늘리기 위한 방안 중 외국인력 활용에 관해서는 “성실외국인 재입국제도를 개선해 출국 후 재입국에 걸리는 시간을 현 수준(3개월)보다 단축하고, 대상 사업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급증하는 외국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합이민관리법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우수인재 전용비자를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절대인구가 줄어드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교원수급체계 개선, 군 인력획득체계 효율화를 제시했고, 지역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행정서비스 공급체계를 바꾸고,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을 통해 국민 모두가 최소한의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홍 부총리는 밝혔다.

또한 “고령화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 현장 스마트화를 통해 고령근로자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관광·식품 등 고령친화신산업도 육성하겠다”며 “주택연금, 개인·퇴직연금을 활성화해 고령층 소득을 늘려주고, 주택정책도 고령자와 1∼2인 가구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관련해 “긴급방역, 돼지고기 등 육류가격 등락 문제가 추가됐다”며 “축산물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유사시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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