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으로 행복찾기' 네 번째 캠페인 참석자들이 비움으로 행복해지는 세상을 희망하며 보신각 앞마당에서 108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비움으로 행복 찾고 나눔 실천하자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공익기부재단 (재)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의 ‘비움으로 행복찾기’ 캠페인은 한겨울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비움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재)아름다운동행이 21일 서울 보신각 앞마당에서 ‘비움으로 행복찾기’ 네 번째 캠페인을 전개했다.

‘비움으로 행복찾기’는 비움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고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아름다운동행이 기획한 캠페인으로,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정기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주제는 ‘내 이익을 앞세우는 이기심을 내려놓으며 절합니다’로 매회 참석하고 있는 한국불자마라톤동호회‧서울불교산악회 회원뿐만 아니라 조계종 종무원 및 재가불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08배를 하기 전에 시민들을 상대로 ‘비움으로 행복찾기’ 캠페인 홍보자료를 나눠주고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며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108배 시간이 다가오자 직장생활을 하는 불자들이 하나 둘 모였다. 날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해가 떨어진 도심의 한복판은 찬바람이 옷깃 사이로 스며들었다. 108배 시간이 되자 참석자들은 자신을 비우기 시작했다. 참석자들은 ‘내가 아는 모든 생명을 깊이 공경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1배를 시작했다.

아름다운동행 이경숙 홍보팀장은 “한국인들은 물질의 풍요 속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재물‧명예 등 스스로 채우기에 급급해한다”며 “그러한 점을 착안해 자기의 몸과 마음, 쥐고 있는 재물을 비우는 것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냈다”고  캠페인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매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불교산악회 고원영 회장은 “관념 속에 머물고 있는 불교의 훌륭한 이념과 철학이 사회적으로 반영될 수 있고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비움으로 행복찾기’ 캠페인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비움으로 행복찾기’ 캠페인에 동참해 마음을 비우기로 약속한 변호사 김봉석 씨는 “남이 가진 것은 늘 넘치며 내가 가진 것은 늘 부족하다는 생각이 오늘 하루도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되새기고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비움으로 행복찾기’ 3가지 실천운동은 몸·마음·재물을 비우는 것이다. ‘재물의 비움’이란 감사와 기원의 마음이 구체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이웃을 위해 매월 1만 800원(1배 100원) 기부에 동참하는 것이다.

아름다운동행 홈페이지(www.thenan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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