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미술 전시 ‘홍홍홍’ 중 다큐멘터리 영화 사잇길. (제공: 상명대학교) ⓒ천지일보
공공 미술 전시 ‘홍홍홍’ 중 다큐멘터리 영화 사잇길. (제공: 상명대학교) ⓒ천지일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상명대학교(총장 백웅기) 문화예술대학 조형예술학과 학생들이 17일부터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홍제동 아지트’에서 공공 미술 전시회 ‘홍홍홍’을 진행하고 있다고 상명대가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조형예술학과 학생 18명이 참여한 ‘비트박스 문화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생들은 지난 3월 서울시에서 공모한 2019년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 미술 프로젝트에 선정돼 서울 곳곳을 변화시키는 활동에 동참하는 것에서 비롯됐다.

학생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상명대 서쪽에 위치한 홍제동과 홍은동 일대를 지칭하는 ‘문화촌’을 재조명했다. 또한 주민 각자의 생활방식과 문화 등으로 벌어진 틈을 프로젝트를 통해 연결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돼 발전하는 공동체 문화를 실험해 보고자 했다.

공공 미술 전시회 ‘홍홍홍’ 진행 중인 홍제동 아지트. (제공: 상명대학교) ⓒ천지일보
공공 미술 전시회 ‘홍홍홍’ 진행 중인 홍제동 아지트. (제공: 상명대학교) ⓒ천지일보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4개의 팀 ▲사진(문화촌 출장사진사) ▲다큐멘터리 필름(사잇길) ▲매거진(비트+ㅁ) ▲퍼포먼스(껍질 까는 라디오) ▲전시기획(홍홍홍)으로 나눠 활동하면서 4개월 동안 문화촌을 누비며 주민들의 삶을 기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된 문화촌의 다양한 모습을 전시와 퍼포먼스 형태로 결과물을 공유한다. 지난 8월 진행한 ‘껍질 까는 라디오’라는 주제의 퍼포먼스는 홍제동 유진상가 과일 상회 내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보이는 라디오’라는 매체를 통해 전파했다.

당시 현장 기록 영상과 ‘문화촌 출장사진사’활동을 통해 얻은 사진 작품, 홍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엮는 다큐멘터리 필름, 이 활동들을 엮은 매거진 등을 전시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는 ‘홍제동 아지트(서대문구 홍제원길 13)’는 실제 30여년 홍제동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 동네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곳이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한 학생은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한 문화촌의 다양한 모습을 이곳에서 공유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9월 29일까지 진행된다.

공공 미술 전시 ‘홍홍홍’ 중 문화촌 출장사진사 사진 전시. (제공: 상명대학교) ⓒ천지일보
공공 미술 전시 ‘홍홍홍’ 중 문화촌 출장사진사 사진 전시. (제공: 상명대학교) ⓒ천지일보

 

공공 미술 전시회 ‘홍홍홍’ 중 매거진. (제공: 상명대학교) ⓒ천지일보
공공 미술 전시회 ‘홍홍홍’ 중 매거진. (제공: 상명대학교)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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