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천지일보DB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천지일보DB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또 최근 5선의 원혜영 의원 등이 불출마를 검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년 공천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여겨지는 양 원장과 백 전 비서관은 추석연휴 직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노영민 비서실장을 찾아가 총선 불출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먼저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이처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전 홍보수석 등 30여명 수준으로 알려진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출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아직 확대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청와대 출신이라고 무조건 공천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7선 이해찬 대표에 이어 5선 원혜영 의원도 불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선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측은 20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이 패배한 이유는 ‘진박 공천’으로 보고 있다며 친문 핵심이 스스로 출마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공천 갈등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혁안이 통과될 것에 대비해서도 중진들의 용퇴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구제에 의하면 지역구가 현행 253석에서 225석으로 축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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