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청 전경. (제공: 양주시) ⓒ천지일보 2019.9.17
양주시청 전경. (제공: 양주시) ⓒ천지일보 2019.9.17

재난 위기단계 심각 격상

[천지일보 양주=손정수 기자] 경기도 양주시가 국내 처음으로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해 긴급 차단 방역 초치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는 ASF 발생으로 가축 질병 재난 위기단계를 첫 번째 단계인 '관심'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관내 67개소의 한돈 농가에 대한 긴급예찰을 시행했다.

심각 단계는 가축전염병이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거나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을 때 발령한다.

은현면 도하리 농촌 테마공원 주차장 내에는 주요 소독 지점 외에 광적면 덕도리 일원에도 거점소독소를 추가로 설치·운영한다.

또 전국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 등을 대상으로 17∼19일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발령됨에 따라 농장주와 축산관련 차량의 이동을 금지시키고 사료역학 관련 6개 농가에 대한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시는 비상 대책으로 ▲한돈 농가 비상 연락망 개설·방역 사항 실시간 공유 ▲ASF 예방관리 담당관 및 취약농가 전담 공무원 지정 ▲한돈 농가에 대한 ASF 교육 실시 ▲한돈 농가에 소독약품과 면역증강제 공급 ▲한돈 농가 전담 방역 차량 배치 ▲농가 인접도로·진입로 소독 실시 등을 추진한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원천 봉쇄를 위해 한돈 농가 등 관련 업계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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