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화성 푸르미를 호텔서 에볼라 바이러스 사전대응훈련 실시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19.9.17
도내 보건의료관계자들이 17일 화성 푸르미를 호텔서 에볼라 바이러스 사전대응훈련 실시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19.9.17

화성 푸르미를 호텔서 에볼라 바이러스 사전대응훈련 실시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신종감염병인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에 대비한 사전 대응훈련이 17일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에서 보건의료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1976년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발생한 이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꾸준히 발병하고 있는 ‘신종 감염병’이다.

이날 훈련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7월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하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응 능력을 향상하고자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상황을 가정해 ▲검역단계 ▲모니터링 단계 ▲역학조사 단계 ▲환자 조치단계 등 단계별 시나리오에 맞춰 환자발생에서부터 격리치료병상 이송, 역학조사, 격리치료 등 각 단계 별 대처 요령 실습하고 습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도는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EOC), 보건환경연구원, 시군보건소,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 등과의 긴밀한 협력과 ‘24시간 신속대응반 운영’ 위험지역 입국자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에볼라, 메르스 등과 같은 신종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류영철 보건건강국장은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상황 발생 시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사전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유관기관과 반복된 훈련과 대응 교육 등의 역량 강화를 통해 감염병 대응 체계를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2842명에 달하는 환자가 발생, 이중 1905명이 사망한 바 있다.

최근 1년간 도내 1명을 포함, 전국에서 총 5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나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타액, 소변, 구토물, 대변 등)을 피부상처 또는 점막을 통해 접촉할 때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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