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국 딸 의학논문 고려대 제출’ 증언 확보… 정경심 공소장엔 표창장 위조 적시
檢 ‘조국 딸 의학논문 고려대 제출’ 증언 확보… 정경심 공소장엔 표창장 위조 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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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한 가운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한 가운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7

입시지원자 증빙자료 제출목록

검찰 압수수색 당시 확보해

檢 ,국회에 정 교수 공소장 공개

“딸 입시 위해 표창장 위조”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 공소장에 딸 대학원 진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적시했다. 또 조 장관의 딸 조모씨를 소환조사했다. 논란이 된 의학논문을 고려대에 제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조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씨는 고교 시절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007년 2주 인턴을 한 뒤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의학 영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에 단기 인턴을 한 고등학생이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린 것은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 논문이 2010학년도 고려대 입시 당시 조씨가 제출한 자기소개서에도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해 고려대 교수 등 당시 입시에 관여한 인물들도 이날 불러 참고인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조씨가 고려대 입시에 의학논문을 냈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해당 증언을 한 관계자는 검찰이 고려대 압수수색을 통해 찾은 자료 중 지원자의 증빙자료 제출목록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바로 이 증빙자료 목록에 단국대 논문이 기재돼 있다는 것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7

조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단국대 논문은 고려대에 제출한 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에 ‘1저자’라는 말 자체를 적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 장관 딸 조씨는 또 2015학년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제출한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과 한국과학기술원(KIST) 인턴활동증명서가 위조나 허위·과장돼 발급된 것이 아니냔 의혹도 있다.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에 낸 자기소개서에 한국과학기술원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해 3주간 인턴으로 근무했으며, 실험 준비와 영문 논문자료 분석 등을 수행했다고 담았다. 그러나 인턴 기간이 케냐 의료봉사와 일부 겹치고, KIST 출입기록에는 단 3일만 등록만 있어 인턴활동을 부풀린 것이 아니냔 의혹이 불거졌다.

조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딸이 KIST 인턴 책임자에게 메일로 양해를 구한 뒤 케냐에 갔다”며 “출입증을 태그하지 않고 같이 간 사람들과 함께 들어간 적도 있다고 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조국 법무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조국 법무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7

한편 이날 국회에 따르면 검찰은 A4용지 2장 분량의 정 교수 공소장을 국회에 제출했다.

해당 공소장엔 정 교수가 자신의 딸 조모씨의 인턴 경험 및 상훈 등 외부활동 등을 주요평가 요소로 보는 특별전형을 통해 국내외 유명 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12년 9월 7일쯤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에서 총장 표창장 양식과 유사한 문안을 만들고, 총장 이름 옆에는 직인을 임의로 날인했다고 적시돼 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이 같은 사문서위조 행위를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성명불상자 등과 벌였다고도 명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6일 소환 조사 없이 정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사문서위조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이날은 해당 혐의 공소시효가 단 하루 남은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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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2019-09-18 00:17:36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일류대학 지상주의는 없어져야

이지윤 2019-09-17 21:47:45
잘못 인정하고 내려오세요. 제 명이라도 살아야하지 않겠어요? 자리가 뭐라고요. 허긴 내려와도 그 오명은 벗겨지지 않을것 같고.

문지숙 2019-09-17 21:31:34
저 사람도 스트레스 많겠다 이래저래 쉽지는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