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오 달성군수(가운데)가 16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동서원’을 조상에게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를 올리고 있다. (제공: 대구시 달성군) ⓒ천지일보 2019.9.16
김문오 달성군수(가운데)가 16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동서원’을 조상에게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를 올리고 있다. (제공: 대구시 달성군) ⓒ천지일보 2019.9.16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 달성군(군수 김문오)이 16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동서원’을 조상에게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를 열었다.

고유제는 국가와 사회 및 가정에 큰일이 있을 때 관련 신령에게 그 사유를 고하는 제사다.

이날 행사는 김문오 달성군수와 최상국 달성군의회 의장, 박철성 도동서원 운영위원장 및 내빈, 지역 유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고유제는 400년의 역사를 딛고 심신수양과 향촌 교화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오면서 오랜 역사와 훌륭한 전통을 남긴 선조들에게 세계유산 등재라는 뜻깊은 일을 고하는 전통의식으로 봉행됐다.

이날 고유제에서는 도동서원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김문오 군수가 헌관을 맡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 지역 유림과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세계적인 명성과 위상에 걸맞도록 도동서원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서원과의 협력을 통해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UNESCO)는 지난 7월 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된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조선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장소인 달성 도동서원 등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달성군은 이번 고유제를 시작으로 오는 21일 오후 7시에 도동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음악회를 도동서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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