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승차 벨 서비스’ 오는 2020년 도입

[천지일보 경기=손정수 기자] 경기도가 오는 2020년부터 정류소 무정차 통과 예방을 위해 스마트 폰을 이용한 ‘시내버스 승차 벨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는 버스 하차 벨과는 반대로, 정류소에 승객이 기다리고 있음을 해당 노선의 버스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대중교통 정보 서비스다.

운영 방법은 경기 버스 정보 앱을 통해 탑승 희망 노선의 승차벨을 누르면, 버스 운전석에 설치된 승차벨로 승객이 대기하고 있음을 미리 알려주는 방식이다.

서비스가 해당하는 장소는 승객이 승차하고자 하는 정류소를 중심으로 반경 50m 이내에서만 기술을 적용한다. 또 정보 전달 및 운전자가 인지하는 시간을 고려해 도착 예정 시간이 3분 이상 남은 버스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경기 버스 정보 앱에 무정차 간편 신고 기능을 신설해 무정차 시 이 버튼을 누르면 ▲발생 시간 ▲발생 정류소 ▲노선번호 ▲차량번호 ▲신고자 전화번호가 자동으로 수집되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오는 2020년부터 승차 벨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시행효과가 좋을 경우 이용자가 많은 민간 버스 정보 앱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허승범 교통국장은 “이번 서비스로 시내버스 무정차 통과를 예방하고 승객의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으로 미리 알려주고, 미리 알고 탑승하는 경기도 시내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