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2시 청와대 여민 1관 3층 대회의실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민생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기국회의 일정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만큼, 민생 법안 처리 등을 포함해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놓고 여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정기국회 진행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조국 장관의 ‘2차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15일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하며 장외 투쟁을 벌였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일부 특정 세력에 의해 서민과 국민이 도탄에 빠졌다”며 “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고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은 당초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불참을 검토했었지만, 오는 22일 전격 출국하기로 했다. 북미 실무 협상 재개가 가시화 되는 가운데 다시 한번 중재자 역할로 나서야겠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 의제와 날짜 등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비핵화 관련 원론적 차원의 메시지를 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국회 전경 ⓒ천지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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