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덕순 일자리수석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최근 고용동향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황덕순 일자리수석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최근 고용동향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황덕순 일자리 수석, 8월 고용동향 관련 브리핑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는 올해 취업자 증가 규모가 2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청와대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15일 “현재 고용흐름을 고려하면 금년도 취업자 증가규모는 20만명을 상당 폭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지난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고용동향’과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용회복세가 뚜렷하다”며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45만 2000명 증가했으며, 이는 2017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라고 강조했다. 또 “실업률도 1.0% 포인트 하락한 3.0%로 8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황 수석은 “정부가 주목하는 것은 이런 고용개선이 특정 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분야와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황 수석은 “당초 정부는 금년도 연간 취업자 증가규모를 15만명으로 전망했고 금년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 시 20만명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며 “현재 1월~8월의 평균 취업자 증가는 24만 9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 취업자 증가규모는 20만명을 상당 수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황 수석은 “9월에는 명절 직후가 조사대상 기간이고 전년도 기저효과도 있기 때문에 고용증가폭이 8월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했다.

황 수석은 고용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추경(추가경정예산)의 조기 집행 등 경제활력 보강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화하고 공공·민간부문 투자가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집중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대규모 할인행사 및 소비 인센티브 제공, 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내수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황 수석은 고용지표가 개선된 원인과 관련해 “자동차와 조선업에서는 그동안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고용이 크게 줄었다”며 “구조조정이 점차 마무리되고 금년에는 자동차생산, 조선 수주·건조 등이 회복되면서 고용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해왔던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 창업·벤처 활성화 및 자영업 대책, 청년일자리 대책 등 정책의 성과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황 수석은 “경제정책은 일석이조의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며 “일관되게 다져온 정책 방향을 꾸준히 추진했고 성과들이 고용 측면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5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만 2000명 증가했다. 2017년 3월(46만 3000명)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실업자 수도 85만 8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27만 5000명 줄었다. 2013년 8월(78만 3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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