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2019년 해외도피사범,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예상”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올해 해외도피사범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15일 내놨다.

이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도피사범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해외도피사범은 546명으로 지난해 전체 해외도피사범의 579명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616명이었던 해외도피사범 수는 2017년 528명으로 줄었다가 2018년 579명으로 늘었고, 올해의 추세로 본다면 지난해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해외도피사범 546명을 도피 국가별로 분류해보면 중국(108명)과 필리핀(99명), 베트남(54명), 미국(40명), 태국(31명)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도피사범은 늘어나는 반면 올해 7월 기준 해외범죄자 송환 수는 도피사범 수의 절반도 되지 않는 249명에 그쳤다.

중국에서 송환된 범죄자가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39명), 태국(27명), 베트남(13명), 미국(10명) 순이었다.

이 의원은 “해외도피사범이 급증한 만큼 해외 범죄자 송환도 늘어나야 한다”며 “해외도피 사범 송환은 범죄인 인도방식 뿐 아니라 상대국의 강제추방 방식으로도 성사되는 만큼 외교적 노력이 특별히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