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7%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기·수도·가스 서비스 상스폭 확대로 전년보다 2.0% 상승해 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농축산물에서는 쌀(23.8%), 토마토(44.4%), 파(35.6%), 현미(25.5%) 등으로 크게 올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마트 채소 판매대 옆으로 장보러 나온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8.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7%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기·수도·가스 서비스 상스폭 확대로 전년보다 2.0% 상승해 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농축산물에서는 쌀(23.8%), 토마토(44.4%), 파(35.6%), 현미(25.5%) 등으로 크게 올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마트 채소 판매대 옆으로 장보러 나온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8.12.4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최근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신흥국과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제결제은행(BIS)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아르헨티나와 터키를 제외한 세계 51개국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0.7%에 그쳤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BIS는 53개국 통계를 집계했는데 이 중 아르헨티나와 터키는 경제 위기나 불안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물가 상승률로 전체 평균치를 왜곡할 수 있어 제외했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소비자물가가 54.8% 뛰었으며 터키는 리라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15.7%가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상당수가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았다.

영국·캐나다(2.0%), 미국·독일·호주(1.6%), 프랑스(1.2%) 등 주요 선진국은 모두 1%를 웃돌았으며 신흥국 중에서는 멕시코(3.9%) 등 2%를 웃도는 곳도 적지 않았다.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은 곳은 그리스(-0.3%), 포르투갈·스페인(0.4%), 스위스(0.6%) 등 4곳뿐이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은 구제금융 여파로 디플레이션 국면에 빠진 영향이고 스위스는 자국 통화인 스위스 프랑 가치의 절상에 저물가를 겪는 것으로 보인다.

OECD 밖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싱가포르(0.6%), 태국(0.4%), 알제리(0.1%), 사우디아라비아(-1.4%) 등 7곳이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

싱가포르와 태국은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탓에 미중 무역 분쟁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떨어졌으며 사우디, 알제리 등 산유국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경기둔화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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