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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수정 기자] 한국인 10명 중 9명이 추석에 과식해 체중이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허벌라이프는 아시아태평양지역(아태지역) 소비자 대상으로 ‘명절 식생활 습관’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지난 4월 한국과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1개 국가 소비자 5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태지역 전반적으로 명절에는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높았는데 특히 한국인 응답자의 93%는 추석 명절에 평소보다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된다고 답했다. 이는 곧 체중 증가로 이어져 응답자들은 추석 연휴 후 평균 체중이 2㎏ 늘었다.

아태지역 소비자의 49%가 명절 연휴 기간에 덜 건강하게 먹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반면, 한국인은 28%에 그쳤다.

한국인은 명절에 가장 끊기 힘든 음식으로 술(30%)과 자극적인 음식(25%)을 꼽았다. 아태지역 다른 나라 소비자들이 디저트(30%)를 가장 많이 꼽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아태지역 응답자들은 명절 후 평소보다 더 건강하게 먹거나(54%) 더 많이 운동(46%)했다. 그러나 연휴 이후 더 건강하게 먹는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34%, 더 많이 운동한다는 답변은 33%로 아태지역 평균보다 낮았다.

명절 후 건강한 식습관을 되돌리기 위해 아태지역 응답자들은 평균 17일을 노력한다고 답했으나 한국인은 11일로 노력 기간이 가장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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