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추석 당일 집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던 40대 남성이 소방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구조됐다.

13일 광주 광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9분 광산구 소재 한 아파트에 홀로 있는 A(47)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다’며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어머니로부터 접수됐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A씨는 어머니와 통화에서 처지를 비관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소방서 구조·구급대원들은 신고 5분 만에 A씨의 집 앞에 도착, 복도 쪽 창문으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대원들은 잠겨 있는 현관문을 강제 개방한 뒤 A씨를 구조했다. 구조 작업에는 광산경찰서 우산지구대 경찰관들도 힘을 보탰다.

A씨는 응급 처치 뒤 지역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가정사로 괴로워했고, 추석 연휴 기간 집에 홀로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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