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홍콩 친중(親中) 지지자들이 홍콩 시내  국제금융센터(IFC) 쇼핑몰에서 중국 국기를 들고 홍콩 민주화 시위대와 언쟁을 벌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12일(현지시간) 홍콩 친중(親中) 지지자들이 홍콩 시내 국제금융센터(IFC) 쇼핑몰에서 중국 국기를 들고 홍콩 민주화 시위대와 언쟁을 벌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홍콩도 추석인 중추절(中秋節) 명절을 맞았으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홍콩 민주화 시위 진영은 이날 빅토리아 피크와 여러 시내 공원에서 모인다.

14일에는 웡타이신, 사이완호 등 시내 곳곳의 거점에 모여 집회를 하고 다시 국제공항 마비 시도에도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시위대 수천명이 모여 IFC몰, 타임스스퀘어 등 도심 쇼핑몰 여러 곳에서 ‘홍콩에 영광을’ 등의 노래를 부르며 홍콩 정부에 시위대의 요구를 촉구했다.

그러나 IFC몰에서는 친중 진영 시민들도 수백명 이상 모여 중국 국가를 부르며 목소리를 높이는 등 양쪽 시위대가 대치하기도 했다.

민간인권전선은 15일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와 행진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찰은 폭력 사태 우려 등을 이유로 시위를 불허해 양측이 충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집회는 최근 홍콩 정부가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철폐를 선언한 이후 처음 열리는 대형 시위로, 향후 홍콩 시위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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