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중국이 상호 부과했거나 예고한 관세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내년 초까지 0.8% 감소할 수 있으며 이후 그 이상의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제조업 약화 조짐을 보이는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북확실성을 야기하고 기업 신뢰도와 투자, 교역을 약화하는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전 세계의 경제활동이 억눌려 있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영향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의 역동성을 짓누르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또 IMF가 글로벌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현재 IMF의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경기가 매우 불안정하다’라거나 ‘매우 취약하다’는 표현을 IMF가 써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IMF는 지난 9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무역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지난 한 해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격화로 10배나 뛰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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