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에 대한 입주민의 폭언․폭행 현황-2019년 6월 말 기준 (출처: 민경욱 의원실) ⓒ천지일보 2019.9.13

최근 5년간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에 대한 입주민의 폭언·폭행 현황-2019년 6월 말 기준 (출처: 민경욱 의원실) ⓒ천지일보 2019.9.13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전국의 임대아파트에서 경비근무자에 대한 입주민의 폭언·폭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의 임대아파트에서 경비근무자에 대한 입주민의 폭언․폭행 건수는 15배나 급증했다.

특히 2015년과 2016년에는 단 2건이던 폭언·폭행 건수가 2017년에 11건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31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7월까지 폭언·폭행이 27건이나 발생해 작년 발생건수의 87%에 달했다.

관리사무소 직원에 대한 입주민의 폭언·폭행은 더욱 심각했다.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폭언·폭행 건수가 2923건에 달했다.

특히 주취폭언·폭행이 1382건으로 전체의 47.3%를 차지했다. 흉기협박도 24건이나 발생했다.

민경욱 의원은 “경비원에 대한 입주민의 갑질 횡포로 볼 수 있는 폭언·폭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라며 “제도적인 처우 개선과 함께 경비원도 아파트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주민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