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포천=손정수 기자] 지난 12일 경기도 포천시 송우리에서 시크교 창시자 탄생 550주년 걷기 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크교 신도들이 전통 행사 홍보 현수막을 들고 걷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3
[천지일보 포천=손정수 기자] 지난 12일 경기도 포천시 송우리에서 시크교 창시자 탄생 550주년 걷기 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크교 신도들이 전통 행사 홍보 현수막을 들고 걷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3

[천지일보 포천=손정수 기자] “우리 시크교는 하나님 안에서 이웃을 사랑하며, 착하고 선한 삶을 실천하고 있어요. 그것이 신이 원하는 진리를 행하는 것입니다.”

시크교가 지난 12일 경기도 포천 송우리에서 인도 시크교도의 창시자인 ‘구루 나나크 데브지 550주년 탄생일’을 기념해 걷기 행사에 참석한 한 신도가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크교도의 주요 인사 하르 민다르싱 목사, 까까, 비키, 비뚜를 비롯해 신도 500여명이 참석했다. 또 행사가 포천에서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행사는 각 지역에서 흩어져 있던 신도들이 구루드와라 사힙(Gurudwara Sahib)이라 부르는 종교적 장소에 모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먼저 구루드와라 사힙에 모여 기도를 하고 창시자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송우리 일대를 걸으며 행사를 이어갔다.

[천지일보 포천=손정수 기자] 지난 12일 경기도 포천시 송우리에서 시크교 창시자 탄생 550주년 걷기 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크교도 신자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머리에 터번을 쓰고 맨발로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3
[천지일보 포천=손정수 기자] 지난 12일 경기도 포천시 송우리에서 시크교 창시자 탄생 550주년 걷기 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크교도 신자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머리에 터번을 쓰고 맨발로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3

시크교는 15세기 말, 인도의 북부지역에 있는 펀자브지역에서 기원한 종교들 중 하나다. 거짓말을 불경한 행위라고 여기는 이들은 신은 오직 하나요, 신을 따르는 것이 곧 진리를 수행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

탄생 550주년을 맞은 구루 나나크는 현재 파키스탄에 속해 있는 인더스 강에서 영감을 받아 이슬람과 힌두교의 사상과는 다른 시크교만의 새로운 가르침을 만든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행사에 참석한 비키(40, 남, 포천시 이동교리)씨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5년째 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행사를 하지만 각 나라마다 행사날은 다르다”며 “포천에 모이는 신도들은 최대 500여명이 모여서 창시자 탄생일을 기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의 종교로 인한 전쟁에 대해서는 “신은 하나다. 왜 여러 종교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서 사람들이 죽어야 되는지 모르겠다”며 “종교인들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서 평화롭게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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