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화재 사고, 전동킥보드서 발화 추정
광주 아파트 화재 사고, 전동킥보드서 발화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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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광주 김도은 기자] 12일 오전 4시 21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아파트 5층 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부부가 숨지고, 부부의 자녀와 이웃 주민 등 여러 사람이 다쳤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감식이 이뤄졌다. ⓒ천지일보 2019.9.12
[천지일보=광주 김도은 기자] 12일 오전 4시 21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아파트 5층 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부부가 숨지고, 부부의 자녀와 이웃 주민 등 여러 사람이 다쳤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감식이 이뤄졌다. ⓒ천지일보 2019.9.12

경찰·소방·국과수 합동 감식

킥보드 잔해 수거해 정밀 조사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추석 연휴 첫날 광주 광산구 아파트 화재로 50대 부부가 숨진 가운데 해당 사고의 원인은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2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합동 감식을 진행한 뒤 이같이 추정했다.

합동 감식반은 최초 불이 아파트 현관문과 가까운 거실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과수는 본체와 충전기 등 불에 타다 남은 전동킥보드 잔해를 현장에서 수거한 뒤 정밀 감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동킥보드는 숨진 부부와 함께 살던 자녀가 사용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킥보드가 충전 직전에 오작동을 일으켰던 정황도 파악 중이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의 피해가 컸던 것과 관련해 현관 근처에서 불이 번지면서 집 안에 머물던 사람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21분께 광산구 한 아파트 5층 A(53, 남)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불은 119소방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났을 당시 집안에는 A씨 부부를 비롯해 20대 딸과 아들, 아들의 친구 등 모두 5명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아들(23)과 그의 친구(24)는 5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탈출했으며, 딸(22)은 보일러실 창틀에 매달려있다가 이웃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

A씨는 딸이 구조된 뒤 추락해 숨졌고, 그의 부인(50)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면서, 시신 부검을 의뢰해 부부의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천지일보=광주 김도은 기자] 12일 오전 4시 21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아파트 5층 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부부가 숨지고, 부부의 자녀와 이웃 주민 등 여러 사람이 다쳤다. 사진은 불이 난 아파트 외벽 모습. ⓒ천지일보 2019.9.12
[천지일보=광주 김도은 기자] 12일 오전 4시 21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아파트 5층 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부부가 숨지고, 부부의 자녀와 이웃 주민 등 여러 사람이 다쳤다. 사진은 불이 난 아파트 외벽 모습. ⓒ천지일보 2019.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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