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다큐] ‘오늘도 꿈을 향해 달린다’… 추석 잊은 수험생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하지만 가족과 함께 추석을 보내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바로 수험생들입니다.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대한민국 ‘수험생의 메카’ 라고 불리는 노량진을 찾았습니다. 노량진 학원가에서 만난 수험생들의 표정은 차분했고, 굳어있었습니다. 365일 밥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공부에 매진하는 이들에게는 합격만이 꿈과 희망입니다.

수능을 두 달여 앞둔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 노량진 종로학원. 가득히 쌓인 수험 책들 사이로 학생들은 고개를 숙인 채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복도로 나와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거나 인터넷 강의를 듣는 학생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학원에서 하나둘씩 학생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밥 먹는 시간조차 아까워 컵라면과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노량진 학원가의 컵밥 거리는 금세 점심을 먹기 위해 나온 수험생들로 붐볐습니다.

점심을 먹고 이들의 발걸음이 다시 향하는 곳은 학원입니다. 추석 연휴도 잊은 채 홀로 끼니를 때우는 수험생들. 이들에게 추석은 그저 지나가는 평일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