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한일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GSOMIA)을 종료하기로 결정다고 발표하고 있다. 김 1차장은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한일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GSOMIA)을 종료하기로 결정다고 발표하고 있다. 김 1차장은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8월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간 신뢰훼손으로 안보상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군(일명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간 안보협력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출처: 청와대) 2019.8.23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국무부가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를 또 비판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지소미아 종료 결정 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에 대처하는데 어떤 영향을 받고 있냐는 질문에 미국과 동맹국에 미칠 악영향을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이 결정이 미국과 우리의 동맹의 안보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고 동북아시아에서 우리가 직면한 심각한 안보적 도전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심각한 오해를 반영한다는 점을 문재인 정부에 거듭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 후 한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 정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하는데 전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 정부에게 물어보라”고 답했다.

앞서 한국 외교 당국은 지난달 28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불러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미국이 한국에 대한 실망감이나 불만을 잇따라 나타내는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관계자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결코 그런 발언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무부는 한국 정부의 요청 후에도 ‘우려’와 ‘실망’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역내 안보를 훼손시킨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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