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으로 ‘폭탄’ 맞은 바하마, 사망자 최소 50명, 실종자 2500명
허리케인으로 ‘폭탄’ 맞은 바하마, 사망자 최소 50명, 실종자 2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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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파괴된 바하마 아바코섬의 마시 항구가 항공 사진에 나타나 있다(출처: 뉴시스)

4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파괴된 바하마 아바코섬의 마시 항구가 항공 사진에 나타나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초토화시킨 후 일주일이 흘렀지만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2천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B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바하마 국가재난관리청(NEMA)의 발표를 보도하며 11일(현지시간)까지 정부에 실종 신고된 이들이 2500명이라고 전했다.

칼 스미스 NEMA 대변인은 실종자 명단에 올라있는 이들 중 일부는 대피소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향후 대피소 명단과 대조하면 실종자 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9월초 최고 시속 297㎞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도리안이 바하마 아바코와 그레이트아바코, 그랜드바하마섬을 덮치면서 바하마에선 최소 50명이 숨졌으며, 실종자 규모를 고려하면 사망자 수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허리케인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수도 나소나 인근 미국 플로리다주로 이동했다.

BBC에 따르면 그랜드바하마 지역엔 대부분 전기가 복구됐으며, 아바코섬의 민간 항공기 비행도 11일부터 제한적이나마 재개됐다.

미국 해안경비대와 미국 델타항공 등 민간 기업들도 이재민 수송 작업을 도왔다. 국제기구와 타 국가에서는 여러 척의 배와 비행기를 통해 구호물품을 섬에 내려놓은 뒤 이재민들을 싣고 섬을 떠나고 있다.

현재 사망자수는 최소 50명이 집계됐으며 기반시설의 90% 가까이가 파괴된 그레이트아바코 마시하버 지역의 경우 주민 대부분이 이미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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