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현지시간) 중국 간쑤성 지아위관시를 방문해 시민들과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현지시간) 중국 간쑤성 지아위관시를 방문해 시민들과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을 의식한 듯 마카오 특별행정구 신임 행정장관인 친중파 호얏셍을 접견한 자리에서 일국양제에 대해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시진핑 주석이 11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호얏셍 행정장관을 만나 올해가 마카오 반환 20주년이라며, 마카오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꼼꼼히 세우고, 일국양제를 성공적으로 실천해가는 새로운 장을 계속해서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호얏셍 행정장관도 “확고부동하게 일국양제 방침을 관철해 실행에 옮기겠다”면서 “중앙 정부의 전면적인 통치권과 국가 주권 등을 잘 지키겠다”고 답했다.

마카오는 홍콩보다 더 중국 관광객을 상대하는 카지노 산업에 의존해 친중국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접견에는 한정(韓正) 부총리, 딩쉐샹(丁薛祥) 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의 지도부가 참석했다.

마카오 행정장관의 임기는 5년으로, 선거위원회의 투표를 거쳐 선출된 뒤 중국 중앙정부의 임명을 거치게 된다.

1957년 6월 12일 마카오에서 태어난 호얏셍 행정장관은 중국 광저우 소재 지난(暨南大學)대학을 졸업하고 가업을 물려받아 호틴(賀田) 공업 사장과 호틴 투자발전 회장 등을 지냈다.

호얏셍 장관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마카오 대표와 마카오 입법회 의원, 의장을 역임하는 등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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