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부산 고용동향 (제공: 동남통계청) ⓒ천지일보 2019.9.11
8월 부산 고용동향 (제공: 동남통계청) ⓒ천지일보 2019.9.11

실업률 2.1%, 7대 특·광역시 중 최저

실업률 하락으로 3대 고용지표 동반 호조

고용률 57.0%, 전년동월 대비 1.9%p 상승

상승률 7대 특·광역시 중 2위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의 고용지표가 7개월 연속 개선되며 지속적인 고용시장의 활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1년 전과 비교해 절반으로 떨어졌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1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지난 8월 고용률은 57.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포인트 상승(전국평균 상승률 0.5%포인트 대비 3배)해 7대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달에 이어 최근 5년 이내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64세 이하 고용률은 64.6%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포인트 상승(전국평균 상승률 0.5%P 대비 5배)해 7대 특·광역시 중 4위를 2개월 연속 유지했다. 1위는 인천 68.0%다. 이는 지난달에 이은 계속된 고용지표 개선으로 고용 회복 흐름이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만명 증가한 168만 7천명으로 7대 특·광역시 중 대전(+5.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최근 2년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증가했다.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 수 증가(2만 4천명, 6.4%)가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하고 있고 경기 회복의 바로미터로 보고 있는 건설업의 취업자 수 증가(1만 1천명, 9.1%)가 두드러진다.

연령별로는 전국적으로는 경제의 허리층인 40대가 12만 7천명 감소한 데 비해 부산은 40대 취업자 수가 증가로 전환(3천명 증가)해 2014년 9월 이후 최초로 전 연령대별 취업자 수가 증가해 고용시장이 건강해진 점을 보여준다.

취업 시간대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가 7만 6천명(7.2%) 증가한 112만 2천명으로 2019년 6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단시간 근로자(36시간 미만)보다 장시간 근로자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부산의 고용시장이 건강해지는 신호를 보인다.

생산가능인구인 15세 이상의 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고용률, 취업자 수, 경제활동 참가율, 상용근로자 수까지 고용지표 전 부문이 개선되고 특히 경제활동 참가율 상승 폭(0.3%p↑) 대비 고용률 상승 폭(0.4%p↑)이 높은 것은 구직시장 참여자들이 취업으로 많이 이어진다는 의미로 지속적인 부산 고용시장의 활력을 보이고 시민들의 구직활동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실업률도 높은 개선 폭을 보였는데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졌음에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2.1%를 나타내어 1999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7대 특·광역시 중 최저, 전국에서는 세 번째로 낮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또한 실업자 수도 3만 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만 6천명이나 감소했다.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민선 7기 시작 시점인 지난해 8월 고용위기 긴급대응을 하던 시점과는 많은 변화가 확인된다”면서 “비록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부산시는 그간 추진해 오고 있는 계층별 일자리 등 직·간접 일자리 사업을 지속 추진할 뿐만 아니라 혁신성장을 통한 산업별 육성 정책과 수출지원, 기업 유치에 꾸준히 매진하여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고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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