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발표한 추석 메시지에서 국민들의 편안한 명절을 기원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발표한 추석 메시지에서 국민들의 편안한 명절을 기원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MBC 라디오 ‘여성시대’에도 깜짝 출현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로 맞는 추석을 앞둔 11일 “보름달이 어머니의 굽은 등과 작은 창문에까지 세상을 골고루 비추듯이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소망한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공개한 추석 인사에서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활력있는 경제가 서로를 넉넉하게 하고 공정한 사회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며 평화로운 한반도가 서로의 손을 잡게 하겠다”며 “우리는 지금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길 끝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날이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고향의 달은 유난히 더 크고 밝다. 우리를 기다리며 더 커지고 골고루 빛을 나눠주기 위해 더 밝아졌다”며 “우리 주변에도 보름달 같은 분들이 많은데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나누고 계신 분들, 연휴 동안에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발표한 추석 메시지에서 국민들의 편안한 명절을 기원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발표한 추석 메시지에서 국민들의 편안한 명절을 기원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아울러 “태풍으로 피해 입은 분들께 위로 말씀을 드리며 서로를 격려하고 기쁜 소식을 나누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15분께 MBC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출연해 대국민 추석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배경에 대해 “오랜 역사가 있는 프로그램이자,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올해 4월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을 했을 때, 가수 양희은씨가 우즈베키스탄 재외동포와 고려인 200여명을 초청한 오찬간담회에서 아침이슬, 상록수를 부르며 무대를 꾸며준 것이 인연이 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취임 후 문 대통령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 10월2일 오전 경기 성남 궁내동 교통정보센터를 찾아 tbs라디오 추석특집 특별생방송에 출연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한가위 교통통신원’으로 깜짝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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