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교부 청사. ⓒ천지일보
서울 외교부 청사. ⓒ천지일보

현지 감사, 여직원 성추행 적발 징계 조치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한 외교관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직위 해제됐다.

11일 외교부는 “해당 외교관에 대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귀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감사 결과에서 이 외교관은 지난해 여직원을 저녁 자리에 불러 억지로 술을 권하고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도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직원은 성추행 사실을 외교부 감사관실에 알렸고, 외교부는 현지 감사를 벌여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지난 7월 성추행 혐의의 캄보디아 주재 외교관을 직위해제했다.

외교부는 2015년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성폭력 사건을 비롯해 부내 성 비위 사건이 이어지자 2017년 공관장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유사한 비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엔 일본 주재 총영사가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최근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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