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해궁'이 처음으로 양산단계에 돌입한다. (제공: 방위사업청) 2019.9.10
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해궁'이 처음으로 양산단계에 돌입한다. (제공: 방위사업청) 2019.9.10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심의·의결

K1E1 전차 성능 개량도 추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산 함정 방어 유도무기 ‘해궁’이 최초 양산에 돌입한다.

10일 방위사업청은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유도탄이나 항공기 등의 위협에 대응이 가능한 방어유도탄 ‘해궁’을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사청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 제12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최초 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해궁’은 미국 레이시온사에서 도입한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RAM)’을 대체하기 위해 2011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도해 LIG넥스원과 한화디펜스가 참여해 개발했다.

해궁은 대함유도탄과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고 필요시 적 함정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유도무기체계다. 특히 수직발사가 가능해 전방위 대응이 가능하고 이중탐색기를 적용해 여러 위협 표적에 대응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말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해궁의 양산에 착수해 오는 2021년부터 해군 함정에 순차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올해부터 2036년까지 7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K1E1전차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도 심의·의결됐다. 이는 K1E1전차의 포수조준경을 교체하고 냉방장치·보조전원 공급장치 등을 신규 장착하는 사업으로 국내 연구개발로 진행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2021~2038년 동안 총 6200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음성·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무전기를 확보하는 TMMR(전투무선체계) 사업과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사업 관련 안건도 심의·의결됐다. TMMR은 지난 7월 위원회에서 2020년부터 총 1조 40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양산하기로 의결했다. 두 사업은 각각 1조 4000억원(2020∼2025년), 5조 3700억원(2015∼2023년)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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