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지구온난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1일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가톨릭 기후행동’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가톨릭 단체의 네트워크인 ‘세계 가톨릭 기후행동’의 연대 단위 조직으로 지구 생태의 온전한 보전을 위해 활동해나갈 방침이다.

‘세계 가톨릭 기후행동’은 지구를 위한 행동을 촉구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사제, 수도자, 주교, 평신도단체들이 국제 환경단체와 함께 기휘 변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조직됐다.

국제적 조직 연대를 구성해 모든 피조물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지구 온도 상승 폭을 낮추는 등 행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도, 단식, 기후위기 관련 교육, 정채 개발, 가톨릭 신자 조직과 종교 간 대화 및 공동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천주교 환경 관련 단체들이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는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참여한다.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지난 7월 사회, 종교, 환경단체와 개인 등 각계각층이 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모임으로 이날 전국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 퍼포먼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연대하는 천주교 단체는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위원회, 예수회 인권연대, 작은형제회 프란치스코 수도회 ‘정의평화창조질서보전’, 천주교 ‘더나은세상’이다.

서울대교구는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주례로 26일에는 명동 성당 파밀리아채플에서 ‘지구를 위한 미사가 봉헌된다.

2018년 6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에너지 사용으로 문명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연설하고 그해 10월 “통합적 생태를 목표로 하는 체계적, 협력적 노력”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지난 5일 ‘2019년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1층 대성당에서 봉헌했다. 전 세계 가톨릭 교회는 2015년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의 결정에 따라 매년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내왔다. 이날 미사는 한국 천주교회가 2017년부터 9월의 첫 목요일에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거행하도록 결정한 데 따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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