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9.10
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9.10

신규 일자리 4600개 창출
친환경자동차 플랫폼 구축
유통·관광·마이스산업 조성
석유화학산업 고부가가치화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이날 2조 1143억원 규모의 10기업 투자를 유치,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과 주력산업의 고도화,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46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력산업을 지키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수차례 기업을 찾고, 청와대, 중앙정부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친환경자동차 플랫폼 구축을 위한 3개 기업 3686억원 투자, 940개의 일자리 창출 ▲유통·관광·마이스(MICE) 산업에 2개 기업 7214억원 투자, 3500개 일자리 ▲석유화학 산업에 4개 기업 9943억원 투자와 15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분야별 일자리 창출’은 먼저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차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현대모비스와 협력업체인 동희산업·동남정밀이 각각 3000억원, 400억원, 286억원을 투자해 친환경차 부품공장을 신설해 940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또 롯데울산개발이 3125억원을 투자해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를 2022년 2월까지 조성하고 한화가 4089억원을 투자해 KTX 역세권 배후지역에 153㎡ 규모로 2025년까지 조성되는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복합환승센터에는 버스·택시 등 환승시설과 테마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의 복합환승센터.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9.10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의 복합환승센터.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9.10

복합특화단지는 울산도시공사, 울주군, 한화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주택 등 주거시설용지, 미래과학관 등 공공지원시설용지, 특화산업단지 등 산업시설용지 등으로 개발한다.

이에 따라 3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2021년 3월 개관예정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함께 연계돼 신성장 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가 예상된다.

시는 KTX 울산역을 중심으로 한 울산 서부권은 유통·관광·마이스·첨단 산업단지가 어우러진 모습으로 새롭게 변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석유화학산업 투자확대 분야로 롯데정밀화학, 롯데BP화학, 롯데케미칼 및 대한유화가 9900억원 규모의 신증설 투자를 통해 석유화학 제품을 고부가가치화하며 신규 일자리 150개가 만들어지고 시설 투자가 진행되는 기간에 약 9000여명의 간접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여기에 S-OIL에서 추진하는 ‘제2 석유화학 프로젝트’사업에 7조 5천억원대의 투자가 이어지고, 삼성SDI는 30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하이테크밸리산업단지 3단계 부지(110만㎡)에 이차전지, 에너지 저장 장치(ESS)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송 시장은 “앞으로 울산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산업과 일자리를 발굴하고 키워나가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려 울산경제의 활력과 재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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