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0

“온라인 해외판매 시스템 구축”

골목상권 상품권 5.5조원 확대

실업급여, 기존50%→60%인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부와 여당이 10일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금융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대책'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온라인 해외 판매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라인 활용 능력이 부족한 경우 전담 판매자를 연결해 교육도 받을 수 있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소상공인 제품의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아리랑TV 활용, 글로벌 쇼핑몰 입점 상담회 개최, 한류 행사와 연계한 우수제품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소상공인 스마트화 촉진을 위한 대책으로 소상공인 사업장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상점 보급 확산에 힘을 쏟기로 했다. 소상공인 스마트 공장 도입 촉진을 위해 소상공인 전용 성장촉진자금이 내년 1천억원 규모로 신설된다.

또 지역사랑 상품권, 온누리 상품권 등 골목상권 전용 상품권은 올해 4조 5천억원에서 내년 5조 5천억원으로 1조원 확대 발행하고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 사업체 25만 개에 대해 특례보증으로 5조원 규모를 지원한다.

조 정책위의장은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을 올 하반기에 20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내년에는 500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3

당정은 청소년의 신분증 위·변조 등으로 담배를 판매한 소매인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 면제를 위해 담배사업법 개정안 입법을 추진한다.

건강기능식품의 소분포장 허용 등 규제개선, 음식점영업 등에 대한 의제매입세액공제 특례적용기간 연장, 폐업 후 재개하는 영세 사업자의 가산금 면제, 체납 셀프 납부 등 세제지원, 노란우산공제가입자 확대, 취업 전환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도 지원 대책에 담겼다.

사회안전망 강화 대책과 관련해선 조 정책위의장은 “실업급여 지급 기준을 기준 보수의 50%에서 60%로 인상하고, 지급기한 또한 현행 90∼180일을, 120∼210일로 확대한다”며 “재기지원센터 30개소를 올해 안에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의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소상공인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과제를 지속 발굴해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당정협의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대책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온라인·스마트화 등이 소상공인 경영 현장에 원활히 접목될 수 있도록 정부가 연결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대책 당정협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 두번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대책 당정협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 두번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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